초롱이/초땡이의 다양한 모습

2010. 8.30 초롱이의 모습

토달기 2010. 8. 30. 16:56

 

 

 

 

 

 

울 아들  엎드려 다리를 살짝 벌리고

책 읽고 있었다.

삐용!  초롱이 눈에 원숭이 그림이 있는

두개의 폭신한 쿠션이 들어온다,

전진,그리고 기대기,잠들기

제법 편한가 보다.

 

 

초롱아,가끔 그 쿠션에서는 참을 수 없는 독가스가 방출된단다.

너는 후각이 엄청 발달한 존재가 아니더냐.

어찌 할라고 그러냐.

 

 

가만히 있는 걸 보니 아들도 싫지 않은 눈치다.

 

 

 

난 강아지를 키우게 될 줄은 몰랐다.

아들 하나로도 절절 매던 터라

둘째,혹은 애완 동물은

내 인생 계획에 없었다.

 

 

초롱이는 가끔 이런 모습으로 잠을 잔다.

본디 부지런함과는 거리가 먼 견종

식탐이 과한 견종

 

하지만 순하고 잘 짖지도 않아 아파트 생활에 맞는다.

집배원 아저씨,택배 아저씨가 오면

비소로 인형이 아니라

개임을 알 수 있다.

마구 짖는다.

순해서

개라면 질색한 울 아들과도 맞는다.

동생 한 몫은 못해도 반 몫은 한다.

 

 

 

 

초롱아, 앞으로 나란히!

그게 다 한거냐?

에궁 ∼ 다리 길이가 전부 그거냐?

 

 

초롱아∼ 밥 먹자∼

하면 이런 모습으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파고드는 걸 좋아하고

사람과 붙어있길 좋아한다.

새로 산 해먹에 둘둘 말려 있는 모습

장난삼아 이렇게 해 주었더니

나오려 하지를 않는다.

 

 

전 주인이 지어준 이름이 초롱이

아마도 저 눈 때문이었나보다.

한 사진발 한다.

좀 특이한 이름으로 다시 지어 줄까도 생각했다.

동물 병원에 가면 동네 개 절반은 초롱이다.

그래서 성을 붙인 것

너는 개이므로 견씨 혹은 개씨

견초롱,개초롱

개초롱으로 낙점!

 

 

귀여운 얼굴,보드라운 털

꼬리한 냄새

적당한 꼬리함이 주는 정겨움을 아는가?

요렇게 귀여운 놈이

먹을 걸 안주면 썩소를 날린다.

어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