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 캠핑장은 해가 빨리진다.
가을이라 그런가, 시골이라 그런가?
초간단으로 식사를 마련한다.
이마트표 바지락 칼국수
칼국수에 밥을 말아 먹어볼까?
모닥불 담당 등장
작업등을 다니 꽤 아늑한 느낌이 난다.
해바라기 샤워 같이 생긴 저 등은?
못 보던 건데..
내일 캐러반 사이트 b로 옮겨야 되서 타프는 생략
추석 보름달이 예쁘게 떴다.
실제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 없는데 사진은 영 별로다.
23일 아침 캐러반 사이트b로 옮겨야 한다.
이마트표 부대찌개를 달랑 끓여 종가집 김치와 함께 먹는다.
다른 반찬 필요 없다.
울 집 식구들의 만족도는 높았는데
사진은 엄청 불쌍해 보인다.
울 텐트
산에 구름이 걸쳐져 있다.
날이 얼마나 쾌청한지 넘 좋다.
코롱 메가 팰리스 텐트
결로도 없고 치기도 쉽고
만족,만족..
남자들은 장비에 관심에 많은가 보다.
지나가는 아저씨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떤 텐트는 어떻고 어떤 텐트는 저떻고 그런 이야기 들이다.
앞 집 아저씨가 와서 묻는다.
얼마주고 사셨냐고..
햇살이 좋다.
얼마만이던가.
갑자기 황진이의 시조가 생각난다.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 베어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른님 오신날 밤이어드란 굽이굽이 펴리라'
나는 이 청명하고 상쾌한 가을 날을 비단 이불 아래 고이 고이 넣었다가
비가 하염없이 오는 우중충한날 굽이굽이 펴고 싶다.
자라섬 오토캠핑장은 이 파라솔과 테이블이 없다.
그리고 배전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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