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2010 .8.29 고기리

용인 수지 고기리 시메온 농원 캠핑장

토달기 2010. 8. 30. 11:19

      고기리 시메온 농원 입구입니다.

주소 ; 고기동 640번지

네비게이션에는 시메온 농원 혹은 갈보리 금식 기도원 치시면 됩니다.

금식 꼭 치셔야합니다.

 안치면 네비에 안나오는 경우 더러 있다는 주인 아주머니의 말씀

 아래는 농원 안쪽에서 입구쪽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

 

                      

길이 좋지는 않네요.

태풍 뒤끝에 가서 그런가요.

덜컹 거리며 도착.. 

 

 

매점 겸 본부?

 

 오전내내 비가 많이내렸습니다.

거의 포기하고 있다가 비가 잠잠해지는 틈을 타 출발!

고모네 가족, 동서네 가족 섭외 성공

일요일이라 한나절만 즐기다 가기로 결정

.

 

 

태풍이 와도 아랑곳 하지 않고

지난 밤을 텐트에서 보내셨나 봅니다.

우리 텐트 아니구요.

 

 

물이 엄청  많이 불었네요.

고기리 올 때 마다 이런 조그만 개울물을 보고

그 많은 음식점이 있다는 것이

왠지 슬펐답니다.

물이 많아 진짜 계곡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비가 많이 와서 그런가요.

버섯이 자랐네요.

버섯 백과를 뒤적뒤적ˇˇ

흰삿갓깔대기버섯 같기는 한데 자신은 없네요.

 

 

밤송이가 여기 저기 떨어져 있네요.

가을이 가까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은행나무에 은행도 주렁주렁

꼬리꼬리한 냄새가 장난이 아닌데

처음으로 먹어 볼 생각을 하신 분

실험정신 정말 굿∼∼입니다.

 

경복궁 돌담길에 노랗게 은행잎이 물들면

한 번 걸어보고 싶네요.

제가 젤 좋아하는 나무.

암 수가 따로 있는 것도 신기하고

왠지 말을 걸면 대답해 줄 것 같습니다.

 

 

 

이 농원에는 연못도 있고 수영장도 있습니다.

화장실도 깨끗하구요.

옆에 보이는 것이연못인데 큰 비에 진흙탕이 되었네요.

 

 

연밥이 정겹게 고개를 삐죽 내밀었네요.

연꽃을 보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나이가 들면서 좋아하는 것이 변하죠.

젊은 시절 연꽃은 정말 매력없는 꽃이었는데..

지금은 정말 좋네요.

꽃보단 잎이 더 매력적이죠.

가장자리의 섬세한 선과 잎맥

물방울이 대굴대굴 구르는 모습이란....

그래서 모네도 좋아진 걸까요?

 

 

 

아들은 곤충잡기에 정신이 없네요.

베짱이랍니다.

사촌동생 줄거라네요. 

 

 

 

타프를 친 모습

일 손이 많으니 금방 쳤네요.

 

구매해서 처음 치는 건데

실수없이 빨리 되서 다행이네요.

  

 

 

벌도 있고 모기도 있어 아이들을 위해 

모기장?까지 쳤네요.

이름이 모기장은 아닐텐데 모기장으로 하죠.

그대의 이름은 모기장 

내가 모기장으로 불러주기전까지는 

넌 한낱 망사에 지나지 않았다.

존재감 획득 ! 

 

 

 

화력이 무지 좋은 버너

정말 화력 하나는 짱입니다.

왠지 불안한 외양을 하고 있어 전 좀 무서워 합니다.

키친아트 압력밥솥

아주 작은 것

식구가 어른 여섯 아이 다섯

두 번에 걸쳐 밥을 했구요.

씻어나온 쌀 1㎏ 했는데 좀 남았어요.

아이들은 놀기 바빠 밥을 별로 안 먹더라구요.

사람과 자연이 고팠나봐요.

 

 

 

전 이걸 아주 좋아한답니다.

지퍼백 처럼 생겼는데요.

비닐 봉지에 물을 넣고

 

 

 

손잡이가 달린 쫄대를 끼웁니다.

무엇보다는 좋은 건 빨래줄에 말릴 수 있구요.

내부 세척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칭찬에 인색한 제가 가장 맘에 들어한 제품입니다.

이름은 캐리락.

다른 물통은 속을 닦을 수 없어 찝찝했거든요.

단점이 있다면 쓸수록 모냥새가 빠지네요.

 

 

오리 고기도 굽고 삽겹살도 굽고

코베아 3웨이 비비큐 그릴

사용하니 편하고 좋습니다.

기름이 쫙쫙 빠져요.

계속 그러기를...

 

 

 

 소세지와 쇠고기

 

 

양장피까지

 

 의논해서 가져오지 않았는데도 

각 자가 가져온 것이 다 달라 아∼주~

유용하게 잘 썼답니다.

이심전심,찌찌뽕..

 

 

 

우리 집 아이들 신발은 모두 크록스네요.

요즘 이 신발 안 신은 어린이 없더라구요.

국민아동화 등극

알록달록 기분이 좋아집니다.

미끄럽지도 않고 씻기 편하고 물놀이에 그만이구요.

저 크록스와는 아무 상관없는 사람입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그저 영업본능이 작렬했을 뿐..

 

 

우리 집은 고기를 구울때 차콜을 사용하죠.

화력이 은은하니 고기가 타지 않아 좋아요.

코스트코홀세일에서 구입

 

 

 빠지면 섭섭한 모닥불

아이들 불장난에 급몰입

비가 부슬부슬 오는데도 잘 타오르네요.

집에 돌아와 어디서 담배 냄새가 난다 했더니

몸에 불내가 배었더라구요.

 

 

어둑어둑해져 조명도 달고

식사도 거의 마무리

 

 

 

아마도 고기리는 옛날에 두메 산골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연이 깨끗해서 그런지 반딧불이가 있네요.

기대도 못한 반딧불이 등장에 흥분의 도가니..

 

정말 예쁘네요.

집과 가까운 곳에 반딧불이가 있는 줄은 몰랐네요.

무주에 가야 있는 줄만 알았는데..

 

 

그림책에서 보던 바로 그 모습 

 

 

 사진 촬영 후 바로 놓아 주었답니다.

깨끗한 환경에서만 살 수 있다는 반딧불이..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