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손가락이 간질 간질

이면지를 이용한 연습장 만들기

토달기 2010. 9. 3. 09:58

 

집에 이면지 많으시죠?

각종 전단지, 우편물에서 나온 이면지, 아이가 낙서하고 버린 종이까지

버리기엔 아깝고 그래서 모아는 두었는데

어찌 어찌하다 보면 쓰레기통으로 가게 되는 이면지,

예쁜 연습장으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제가 가끔씩 돈 주고 사서 보는 잡지 2개

행복이 가득한 집, 그리고 레몬트리

서점에 갔더니 행복이 가득한 집이 나왔더군여.

표지가 너무 예쁩니다.

게다가 창간 기념호라 부록도 많구요.

얼른 집으로 데려 왔습니다.

 

 

부록의 표지입니다.

주부와 뗄레야 뗄수 없는 밥상과 밥 한 그릇

하얀 밥에서 예쁜 꽃이 피었군요.

마음에 와 닿는 그림이네요.

 

갑자기 밥 먹을 때만은

아들에게 잔소리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표지를 오려 쓰기엔 아까워 복사를 합니다.

 

 

이 그림도 복사

연습장의 표지로 쓰렵니다.

 

 

각 종 이면지

이면지 중에서도 구겨진 부분없고 반듯한 것은

프린터로 갔구요.

구김이 있거나 상태가 좋지 못한 것으로 선택..

 

 

뒷면을 볼까요?

 

 

아이들 가르치느라 필요해서 산 제본기.

모 사이트에서 공구로 구입

자∼알  쓰고 있습니다.

제본기로 구멍을 만듭니다.

없으면 구멍을 내어 링으로 고리를 달아 주면 되겠죠?

 

 

방학 숙제하고 남은 색상지에 그림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붙입니다.

 

 

표지가 완성이군요.

 

코팅기로 표지를 코팅해 주고..

코팅할 일이 많아 코팅기를 샀는데

생각보다 싸답니다.

옥션에서 제일 저렴한 것으로 샀는데

코팅지도 많이 주고 대략 계산해 보니

아이 많은 집은 그것이 더 절약이겠더군요.

상장도 코팅해 주고, 방학 숙제 할 때도

요긴하게 잘 쓰고 있는 물건

연습장 만들려고 일부러 사는 건 안되겠죠?

 

 

표지도 구멍을 뚫었습니다.

이면지도 구멍을 뚫구요..

그런데 왠지 불길한 예감이....

표지 한 쪽은 구멍을 반대쪽으로 했어야 했는데...

 

 

 그러면 어떻습니까?

표지와 이면지를 스프링으로 연결.

속을 보면 이렇습니다.

 

 

에구.. 뒷표지는 결국 이렇게 되었군요.

 

 

밋밋해져 버린 뒷 면

 

 

앞 면은 그런대로 봐 줄만 하네요.

 

 

나름 뿌듯..

남자 아이 연습장으로 어울리는 그림은 아니지만

그럼 어떻습니까?

이 에미가 행복하다는데..

작은 일에 행복해지는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