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에서의 캠핑이 3박 4일이 되다 보니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농촌 친화형 울 아들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도
은행을 따느라 열중이다.
냄새가 제법 꼬리한 은행을
한 그릇 따 가지고 와서 좋아라 자랑을 한다.
알뜰한 아줌마들도 은행을 따느라 줍느라 정신이 없으시다.
중도에 캠핑온 7살 시형이는 울 아들과 관심사가 비슷해
이틀동안 좋은 동생이 되어 주었다.
둘은 곤충을 잡느라 여기 저기 돌아다니느라 바빴다.
모닥불도 같이 지피고..
패러글라이딩 나는 모습이 흡사 수박 한 쪽이 나는 것 같다.
캠핑은 먹는 것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엔 즉석식품을 탈피해 과감한 시도를 해 보았다.
물론 모닥불의 영원한 파트너 호박 고구마..빠질 수 없다.
고구마를 싫어하는 울 아들도 캠핑와서는 고구마를 무지 먹어댔다..
이번 캠핑의 야심작 !!
비어캔 치킨 !!
1박 2일의 이승기가 만들었던 그 유명한 비어캔 치킨을 울 아들이 만들었다.
보노보노님이 쓰신 캠핑요리 책을 탐독하더니
스스로 요리를 만들 것이다.
장하다..내 아들..
통삼겹살 바베큐는 남편이 만들었다.
꽤 먹음직스럽고 실제도 엄청 맛있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은 울 식구들은 고기를 안 좋아 한다는 점..
중도 캠핑장은 풍경도 아름답지만
자전거 타기에 정말 좋다.
2개의 자전거가 옆으로 나란히 붙은 자전거도 있다.
길게 2명이 타는 자전거는 본 적이 있으나 이런 자전거는 첨 봤다.
울 가족은 마차를 탔다.
페달을 구를 필요없이 전동으로 움직여 힘이 들지 않는다.
30분 대여에 15000원
10 분 초과시 5000원 추가 요금..
대략 중도를 한 바퀴 돌면 30분 쯤 걸린다.
울 가족은 중간에 내려 구경하고 사진 찍고 했더니
시간이 초과해 7000원 추가 요금을 냈다.
시간 계산 하면서 타란 말 꼭 해 주고 싶다.
이 오리들은 과자를 주면 그것을 먹으러 가까이 온다.
꼬깔콘을 주었더니 냅다 먹으러 온 모습..
자전거도 타고 ..
자전거를 잘 타지 못했던 아들은 중도에서
자전거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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