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0.2 미국 여행

드디어 자유의 여신상을 봤어요..!!!!

토달기 2011. 3. 20. 00:30

 

 

여행 계획은 확실히 계획일 뿐이더군요..

작년 2월 25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보고

26일은 나아아가라 폭포로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타는 거였습니다.

케네디 공항으로 가서  jet blue라는 저가 항공을 타고 가는 거였는데

이날 날씨가 심상치가 않았답니다.

날씨가 개일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공항으로 가서 기다립니다.

자꾸 출발 시간이 연기 되더라구요..

별도의 안내가 없는 채 말이죠..

아무리 기다려도 언제 비행기가 뜬다는 말도 없고

취소 되었다는 말도 없고 해서

여기 저기 알아봅니다.

결국 취소 되었다는데

알려 주지 않더군요..

 

 

 

나이아가라폭포 근처에 호텔도 예약해 놓은 상태

돌아오는 비행기표도 예약해 놓은 상태..

거기에 금쪽 같은 하루를 공항에서 다 보내었으니 억울하기 짝이 없었답니다.

게다가 짐은 나오지를 않고 ... 찾을 수가 없다나요..

미국에 오기전 미국 유학 경험이 있는 시누이에게 누누이 들었던 말을 상기합니다.

혹 이런 일이 생기면 강력히 항의 할 것...

미국인들은 강력히 항의 하는 이에게만 보상을 해 준다....

 

강력히 항의를 합니다만

헉...영어가 짧습니다.

젊은 시절 영어랑 친하게 지내는 건데...

 

어쨌든 남편이 강력히 항의하여

공항에서 호텔을 잡아 주고

호텔까지 가는 택시도 잡아주네요..

 

시내에는 호텔이 없다며 지하철 근처에 있는 깨끗한 호텔을 잡아주더군요..

 

 

 

호텔 창 너머로는 맨하탄이 보입니다.

 

 

 일명 아메리칸 스타일 조식...

 

 

 2010년 2월26일을 꼬박 공항에서 보내고

2010년 2월 27일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 갑니다.

택시 안에서 부르클린 다리도 찍어보고..

 

 

 

 

 

전 이상하게도 자유의 여신상하면 떠오르는 한 장면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방영했던 혹성탈출이란 드라마..

전 그 드라마를 자주 보지는 않았는데

어느 날 우연히  본 한 장면이 자유의 여신상이 나동그라져 있는 폐허가 되어 있는 뉴욕이었지요..

어린 마음에도 충격이었는지

자유의 여신상을 보면서도 그 장면이 생각나지 뭡니까?

찜찜하게시리...

 

자유의 여신상 별거 아닌거 같은데

생각보다 실제로 보니 감동적이네요..

그깟 동상...뭐 이런 기분이 있었거든요..

 

울 아들은 에미 마음도 모르고

자유의 여신상을 보랬더니 그 아래서 눈사람 놀이를 하고 있네요..

혹 1박 2일 제7의 멤버인가?

혹시 미션 수행중?

 

 

 

 

 

엘리스 아일랜드에 있는 이민자 박물관도 보고...

 

 

 

 

전 이배를 한 번 꼭 타보고 싶었습니다.

왠지 낭만적이지요?

 

 

 

 요건 무엇?

배터리 파크에 있는 지하철역 입니다.

꼭 4차원 세계로 연결해 줄 것 같은 통로 같지 않나요?

 

 

 

 

 

일명 중앙공원

센트럴 파크 입니다.

겨울이라 좀 그렇지요?

정말 넓긴 넓더군요..

 

 

 

 

미국 자연사 박물관

'박물관은 살아있다'에 나오는 그 박물관입니다.

자세히 보고 싶지만 밤에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대강 둘러 봅니다.

 

 

 

 

공룡화석은 아시지요?

 

 

 

인류의 어머니라 불리는 루시...

(학교 다닐때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배우셨죠? 그 중 한 종류입니다.)

한 때 최초의 직립원인이자 가장 오래된 인류의 증거로 고고학계를 열강시켰던 화석이죠..

1974년 미국의 젊은 고고인류학자 도널드 요한슨은 에디오피아에서

320만년 전 이 화석을 발견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지요..

 

그럼 이름이 어째서 루시일까요..?

요한슨은 이 놀라운 화석의 발견을 축하하며 발굴단과 맥주파티를 하고 있었는데

그 때 흘러 나온 노래가 비틀즈의 Lucy in the sky with diamond 였답니다.

그래서 화석 이름이 루시가 되었다고 하네요..

 

 

 

 

 

보석도 있습니다

 

미국 자연사 박물관은 어찌나 넓은지

 자유의 여신상,센트럴파크를 보고 온 우리에겐

더 이상 볼 수 있는 시간이 없네요..

폐관할 시간이라며 나가라고 해서

아쉬움을 뒤로 한채 나오고 말았답니다.

 

 

 

 

이제 저녁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

비록 나아아가라 폭포는 못보았지만

그 덕에 자유의 여신상은 볼 수 있었지요..

 

어쨌든 인생에 있어 첨 해보는 미국 여행이었습니다.

마지막일지도 모르지요..

절실히 느낀 것은 체력이 없으면 여행은 못하겠구나...

그리고 나이 들어 여유가 생기면 여행 해야지 하는 마음은 버려야 겠구나 였습니다.

 

여행은 돈,시간,체력 이 삼박자가 맞아야 하는 것인데

제일 중요한 것은 그 중 체력임을 절실히 느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