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이/소소한 일상

나의 첫 자원봉사는 이 곳에서...

토달기 2011. 4. 10. 11:30

 

◎ 나의 첫 자원봉사는 이 곳에서....

 

 

 

    2011년이 되어서 한 가지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이 있었다면 그건 자원봉사입니다.

    아이가 5학년이 되어서 어느 정도 컸고 이왕이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지요..

무엇을 할까 생각을 하다가 이왕이면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자원봉사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국립과천과학관에 자원봉사 제도가 있음을 알게 되었지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지원서를 작성해 넣었답니다. 지원서를 넣고 연락이 없기에 그냥 되지 않았나 보다 생각을 하고 있는데 연락이 왔습니다.

 

원봉사자 모임이 있어 가보니 제가 가장 젊더라구요..

대부분 현업에서 은퇴하신 분들이나 대학생 자녀를 두신 분이었어요..  

새로 뽑힌 분들은 6명이었고, 수 십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이미 자원봉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교육을 받고 오리엔테이션도 하고 4월이 되어 본격적으로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지요..

전 과학과는 관계없는 전공을 한 지라 일반 자원봉사를 신청했답니다.

주로 하는 일은 안내이지요.. 자연사관에 배치되어 첫 자원봉사를 합니다.

봄이 되서 그런지 체험학습을 나온 학생들이 많더라구요.

이 날은 문경의 한 고등학교에서 체험학습을 나왔는데,수행평가지를 들고 답을 적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 다니는 학생들을 보니 생기있어 보였습니다...

어느 한 학생이 수행평가지에 있는 질문을 보여주며 답을 묻습니다.

답을 모른다고 하기엔 멋적어 열심히 같아 찾아주었답니다.

공부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과학을 좋아하는 아들에게 책을 좀 추천해달라하니 만화로 된 몇 권을 추천해 줍니다.

꼭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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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를 신청하신 한 분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70이 가까운 나이셨는데,이미 종합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시고 계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과학관이 더 배울 것도 많고, 생기가  있다며 좋아하시더라구요.. 

남은 생이 얼마 많지 않기게 자신의 삶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 과학관에 갔을 때 어르신 자원봉사자 분들이 많아 의아했었습니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젊은 분들이 하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도 했었지요..

국립과천과학관에는 대학생 자원봉사자도 있습니다.

학점 때문에 한다고 하더라구요..

 

돈이 생기지도 않는 일에 열정 적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제 일상을 좀 더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하는 자원봉사이지만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