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초롱이일기

자유가 아니면 OOO 을 달라!

토달기 2011. 5. 11. 08:00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 미국 독립운동 당시 패트릭헨리의 애국연설 중에서

 

 

 

2011년 4월 24일

 

몽산포에서 자유를 맛보다!

 

그것은 갑자기 일어난 일이었다.

 

아저씨가 목줄을 풀더니

 

"초롱아 아무도 없으니 맘껏 뛰어봐라."

 

 

 

"정말이에요?  제 맘대로 가도 되요?"

 

"그럼, 하지만 네가 간다고 어딜 가겠니? 

겁쟁이가, 하하!"

 

 

 

 

 

아저씨는 날 모른다.

자유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말도 있다는데...

나는 냅다 뛰었다. 자유를 향해...

 

 

 

 

 

그래도 개는 개다.

 

 

 

영역 표시는 확실히 해둬야 맘이 편하지롱. ㅋㅋ

 

 

 

나는 넓은 바다를 보았다.

 

 

 

굴욕과 복종의 땅과의 경계선, 더이상 이선을 넘지 않으리라.

 

 그때 낮익은 목소리...

 

 

 

"초롱아 이제 그만 이리와! 가야지!"

 

아저씨가 부르신다.

 

 

 

 

어쩌지?

 충성! 하고 달려가야 하나?

하지만 저쪽 너머엔.....

 

 

 

 

 

자유의 바다가 나를 기다린다.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인생,

아니 견생은

 언제나 두갈래 갈림길에 서게 된다.

 

 

 

 

 

그래!

나는 자유견 개초롱이다!

용감하게 아저씨를 무시하고 바다로 달렸다!

 

그동안 너무 갇혀살았다.

그 어떤 것도 자유를 향한 나의 열망을 막지 못한다! 

 

 

 

 

"초롱아 간식이다!"

 

치사하게 아저씨가 먹을 것을 가지고 유혹한다.

날 뭘로 보는거냐?

 

나는 더 빠르게 달렸다.

 

 

 

 

아저씨에게로...T T

 

 

 

 

아저씨는 나를 묶었고

 

 

 

 

 

 

나는 챙피해서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가 아니고

 

 

 

당당하게 요구했다.

 

아저씨 이제 먹을 것을 주세요!!

 

 

 

 

굴욕적이다.

먹을 것 하나에 자존심을 팔고..

 

 

 

그래도 너무 맛있어!    와웅...

 

 

드디어 아저씨 손에서 낚아챘다!

 이젠 내거다!

 

 

 

 

아 이 맛 ! 역시 나는 개초롱이다.

아저씨는 날 너무 잘 알아!

 

"자유가 아니라면 먹을 것을 달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