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초롱이일기

초롱이 일기...에코랜드에서 생긴일,,,,

토달기 2011. 5. 18. 07:00

 

 

2011년 5월 5일

 

제주도와서 오늘부터 본격적인 나들이가 시작된다.

첫 코스는 에코랜드...

기차타고 여행하는 것이란다.

 

걱정했던대로 오늘은 사람이 억수로 많다.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사람을 첨 본다.

 

 

 

 

 

기차를 타고 첫번째 역인 에코브리지 역에 도착했다.

이리를 보고 저리를 봐도 사람뿐이다.

와아....

 

 

 

 

 

뭐..그래도 아저씨와 오빠와 함께라면

사람이 많은 들 좀 어떠랴...

 

 

 

 

 

애고..애고..

꼬마 아가씨들이 자꾸 쫓아온다.

강아지를 첨 보나 원,,,쩝,,,

발걸음이 빨라진다.

 

 

 

 

그러나 오늘이 어린이 날이라고 하니

머리를 내어주는 팬 서비스쯤이야...

좀 큰 아가씨에게도 머리를...

 

쓰담쓰담...

 

 

 

좀 작은 아가씨에게도 머리를...

 

쓰담쓰담...

 

애고,, 정수리의 머리털이 몽땅 뽑혀

속알머리 없는 강쥐 될 뻔했다.

다시 말하면 주변머리만 있는 강쥐...크크...

내가 말하놓고도

좀 웃기다.

 

 

 

 

 

 

팬 서비스가 넘 지나쳤나보다..

 

완전 떡실신이다.

 

아..지지배들...

좀 살살 만지지...

 

 

 

넓은 금잔디를 보니 가슴이 시원하다.

 

귀를 펄럭이며 달리고 싶은 충동이 가슴속에서 밀려오지만....

 

 

 

 

 

 

이렇게 아저씨가 뭘 먹는 것을 보면

그런 마음이 싹 가신다.

 

"아저씨..혼자 잡수시니 맛나신가요?"

"얼마나 맛나신가요?"

 

그윽한 눈빛과 함께 압박에 들어간다.

아저씨 마음이 좀 쬐이실 거다.

 

 

 

 

"아..아...알았어..

그런 눈으로 보지마..부담된다 말이야..

근데 이거 몸에 좀 나쁜거다.."

 

항상 먹을 때 김새라고 그런말을 덧붙이신다.

 

영...서열정리에 서투신 아저씨..

아저씨는 이렇게 다루면 된다..

 

 

 

 

 

 

 

자..이제 먹었으니 길을 나서 볼까?

 

근데 아이들이 또 쫓아온다.

선글라스라도 하나 사서 써야 할까부다.

 

울 아저씨는 완전 동화에 나오는

피리부는 아저씨가 된 것 같다.

후후....

 

 

 

 

 

앗!

저것은 뭥미?

 

그네라는 것이란다.

앉아서 왔다 갔다...완전 재미있을 것 같다.

근데 강아지는 신체구조상 안 된단다.

 

쳇!!    뭐람...

강아지는 안 되는 것이 넘 많잖아?

 

지구는 같이 나눠써야 하는거 아닌가?

세상 모든 것이 넘 사람 위주다...치....

 

 

 

 

다음 역으로 가기 위해 기차역에 앉아 다음 기차를 기다렸다.

 

 

 

 

 

그런데 꼬리 쪽 느낌이 뭔가 수상하다.

 

 

 

 

 

아니...옆에 앉아 있던 오빠가 내 꼬리를,,,,

 

흑흑,,,

 

기분이 엄청 상한다.

 

 

 

꽉 물어 볼까 생각도  했지만

검이 오빠라면 꺼뻑하는 아저씨가 나를 안고 있다.

 

꾹 참느라 이를 악 물었다.,

흐흐...

 

지난 번 오빠한테 대들었다가

아저씨에게 핵꿀밤 맞은 일이 생각난다.

 

 

 

 

 

오빠를 혼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아저씨만 아니면...

아저씨만 아니면...

 

 

 

 

 

아줌마가 그만하라고 경고를 주었지만

오빠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결국 기차가 들어오고나서야

이 치욕스러움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

 

언젠가는 이 치욕스러움을

되갚아 주고 말리라.

 

 꼬옥.. 복수하고 말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