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왔으니 '경제세계문화엑스포'에 가 볼까요?
요즘처럼 화창하고 선선한 날씨에 둘러 보았으면 좋으련만
이 때는 추석이 살짝 지난 날...
33-34도를 육박하던 여름보다 더 더웠던 그 날이었답니다.
지금 그 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약간은 민망하네요..
귀요미 울 아들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건물 참 멋지죠?
가운데가 탑모양으로 뻥 뚫린 것이 인상적이랄까?
저 건물 맨 위로 올라가면 경주시내를 조망할 수 있답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니 경주가 한 눈에 쫘악...
펼쳐지는 것이 참 좋더라구요..
마침 '도편수 김범식의 우리 건축전'을 하고 있었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건물들을 축소해 만들어 놓은 것이 전시 되어 있더라구요..
숭례문,흥인지문 등등...
만드는데 공을 제법 많이 들인 것 같았습니다.
숭례문
흥인지문
밀양 영남루
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가장 볼만한 것이 무엇인지 꼽아 보라면
주제공연인 '플라잉'이라고 할 수 있지요..
30분 전에 미리 줄을 서지 않으면 좋은 자리에서 볼 수 없으니 서두르셔야 합니다.
'플라잉'은 난타를 연출하고 점프와 비밥의 총감독이었던 최철기 감독과 그의 사단이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의 배우,마샬아츠 국내 최고수,기계체조 현역 출신의 배우들을 선발하여
보여주는 넌버벌 퍼포먼스인데요...
뭐 말이 좀 어렵다구요?.. 긁적...긁적..
아무튼 통통 튀고 역동적인 장면들이 연신 펼쳐지는데 눈을 뗄 수 없더군요..
저 같은 저질 체력은 결코 흉내도 낼 수 없는 고난도의 동작들을 연신 보여주는데
그 에너지와 체력이 정말 부럽더라구요...
석굴암에서 본존불상을 찍지 못해 아쉬웠는데
모형으로나마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모형도 상당히 기품이 있지요...?
경주에 왔으니 '경주박물관'을 안 가볼 수 없지요?
요령식 동검도 보이고요..
'천마도'도 보입니다.
금관총에서 나온 금관....
황남대총의 부곽을 재현해 놓은 전시물도 있네요..
뼈그릇이라는데
참 독특하지요..
경주박물관에도 국립중앙박물관처럼 어린이 박물관이 있습니다.
체험놀이 세트를 사서 체험을 해 보았답니다.
울 아들이 만든 '석굴암 본존불상'이랍니다.
제법 멋지죠?
박물관 야외에는 '고선사 삼층탑 '이 있습니다.
왼쪽 아래에 있는 울 아들 보이시죠?
아들과 비교해 보시면 탑의 규모를 아실거에요...
엘지의 심볼 마크로 유명해진 수막새..
이것이 기와라는 것은 다들 아시지요?
'에밀레종'으로 유명한 '성덕대왕 신종'
우리가족이 경주박물관에 들른 가장 큰 이유가 이 종을 보기 위해서랍니다.
어린아이를 희생해 만들었다는 가슴 철렁한 전설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오묘한 종소리를 가지고 있는 이 에밀레종....
종 위에 있는 비천상은 참 정교하면서도 정제 되어 있지요..
사진으로는 잘 표현되지 않았지만 종의 색이 얼마나 멋있던지
세월이 만들어낸 참 아름다운 색이없답니다.
종소리를 한 번 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절로 나더군요...
현재의 과학으로도 재현낼 수 없다하니 더더욱 신기하기만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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