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6일
요즘 식사 시간만 되면 왠지 우울하다.
나는 과연 이 집의 가족이 맞단 말인가?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식사를 하는데
그 사이에 나는 없다.
나도 식탁에 앉아 숟가락과 포크를 들고
그릇에 음식을 담아 가족과 함께 식사하고 싶다.
내가 의자에 앉기엔 덩치도 작고, 숟가락질이 서툰 것은 인정한다.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기들이 앉는 식탁의자에 방석을 깔아 주면 될 것 같다.
그것이 어려우면 아저씨가 나를 안고
아줌마가 음식을 먹여 주면 될 것이다.
다른 아기들이 모두 그러는 것처럼...
그리고,아줌마가 숟가락과 포크의 사용법을 가르쳐 주면
열심히 배울 것이다.
도란도란 모여 앉아 생선도 먹고,고기도 먹고
생각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부엌 한 구석에서 언제 씻었는지도 모르는 그릇에
반찬도 없는 사료를 (그것도 매일 똑같은)
먹는 것은 정말 괴롭다.
이 뒷 모습 정말 처량하지 않은가?
아줌마,아저씨
잘 생각해보세요.
마음을 열면 그리 어려운 일 아니잖아요.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다들 특별한 계획이 있으신지요?
초롱이 덕에 우수 블로그가 되었어요.
전 이사로 바쁘고 힘든 날을 보내다 긴장이 풀렸는지 몸살이 났네요.
첨 블로그를 시작하지 얼마지않아 올린 글이라
보신 분들이 많이 없었던 초롱이 일기에요.
연말 특집이라고 할까요?
아니면 재활용이라 할까요?
행복하고 즐거운 성탄되세요.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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