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초롱이일기

아! 나도 공부하고 싶다.

토달기 2010. 9. 27. 16:02

 

 

 

2010년 9월 27일

 

긴 추석 연휴가 끝나고 오늘부터 오빠는 학교에 가기 시작했다.

오늘은 월요일

오빠가 제일 바쁜 날이다.

눈높이 일본어 선생님이  10분 동안 공부를 가르쳐 주고 가시고

그리고 나면 영어학원에 가서 1시간 동안 공부를 하고 온다.

또 저녁이 되면 과학 실험을 하는 선생님이 오신다.

다른날은 영어학원만 가면 되는데

월요일날은 오빠가 참 힘들겠다.

 

 

 

그렇지만 하루 종일 하는 일없이 빈둥거리는 나도 힘들다.

나도 공부란 걸 하고 싶다.

유치원도 다니고 학교도 다니고 싶다.

"딩동"

벨소리가 울리고 눈높이 일본어 선생님이 오셨다.

나도 오빠랑 같이 일본어라도 배워야겠다.

글로벌한 시대에 외국어 하나쯤은 기본 !

오빠가 공부하는 상 밑으로 직행 ..

아줌마가 빨리 나오라고 성화다.

"괜찮아요.어머니..강아지가 순한데요 뭐.."

선생님은 강아지를 무서워하지 않으신다.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신단다.

과학 선생님은 나를 너무 무서워 하셔서 방 안에 들어 갈 수 조차 없다.

'체 내가 짖기를 했나,물기를 했나..정말 별꼴이야.'

하지만 일본어 선생님은 나를 두려워 하지 않으시니 다행..

 

귀 귀울여 듣는다.

일본어는 우리 말과 참 다르다.

발음이 참 재미있다.

'나는 한국의 개입니다.'를 입본어로 하면

와따시와 강고꾸노 이누데스   인가?

 

 

아 다시한 번 책을 봐야겠다.

항상 복습은 기본

예습은 선택이다.

응...오늘 배운 것이 이런 내용이었구나....

 

 

 

오빠는 이렇게 재미있는 것을 왜 별로 좋아하지 않지?

오늘 배운 것 까먹지 않도록 달달 외워야겠다.

음....공부는 참 재미있다.

아줌마!

오빠 대신 제가 학원 다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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