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21일
내일은 추석이라는 명절이란다.
그 날이 무슨 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엄청 바쁜 날인 것 같다.
오빠는 학교를 안가고 아줌마는 아침부터 바쁘다.
어? 저건 뭐 하는 거지?
오빠랑 할머니가 뭔가를 만든다.
고소한 냄새가 난다.
"오빠.... 뭐 하는 거야?"
"송편 만들어."
"송편? 송편이 뭔데?"
"추석에 먹는 떡이야."
"재밌어?"
"응."
아줌마한테 겨우 졸라 송편 만들기를 배워보기로 했다.
쌀가루 반죽한 것을 조물락 조물락 반죽해서 오목하게 만든다.
거기에 소를 넣는단다.
'소? 음메∼∼ 하는 소인가?
그건 안닌거 같은데...'
무척 고소하고 달콤한 냄새가 나는 깨를 넣었다.
그리고 깨가 안 보이게 오물락 조물락
먹고 싶은 걸 겨우 참았다.
"아줌마, 제가 만든 거예요. 한 번 잡숴 보세요."
"어 ∼ 아줌만 배불러. 너 한번 먹어볼래?"
"네에∼"
정말 맛있다.
내가 만든 거라 그런가?
아줌마가 직접 떼어 먹여 주시기까지...
황송하다.
냠 냠 ,,
오빠는 여러가지 모양으로 송편을 잘도 만든다.
나도 내년이면 저렇게 만들 수 있을까?
쪄 놓고 보니 점말 먹음직 스럽다.
나도 내년엔 여러가지 모양으로 송편을 만들어야지..
개 뼉다구 모양, 치킨 모양, 빵 모양
손가락이 지금보다 조금만 길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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