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9일
토요일 , 토요일 중에도 날씨가 엄청 맑은 토요일이다.
어째 아저씨 아줌마가 조용하다.
그럴리가 없는데..
아저씨가 일어나시고..
여기 저기 전화를 거신다.
" 아휴,캠핑장마다 예약이 다 끝났단다.
마지막으로 용인 레저 한번 걸어 보고.."
통화를 하시더니
" 일단 한 번 빨리 와 보란다. 서두르자."
날씨가 이리 좋은데 가만히 있을 아저씨가 아니시다.
기분이 나빠진다.
"아줌마..저는요..저는요.."
평소와 달리 아줌마가 비닐 봉지에 내 먹이를 넣으신다.
나를 데리고 가시겠다는 것인가?
지난 여름 병지방계곡에서 내가 텐트안에 실례를 한 후
나는 캠핑에 따라가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아줌마,아줌마,, 저도 가는 거 맞죠? 그렇죠?"
가방에 하네스와 목줄까지 넣은 걸 보니 내 예상이 맞는 것 같다.
앗싸!!!
짐을 챙기고 난후 아줌마는 나를 번쩍 안으셨다.
꿈이 아닌 현실인 것이다.
이 얼마만의 일인가?
목구멍에서 피리 소리가 난다.
자동차에도 올라 타고
드디어 출발이다.
그 곳이 어딘들 어떠랴..
집에 혼자 있지 않아도 되고..
아줌마의 목소리가 들리는
구절판 같이 생긴 먹이통과 같이 있지 않아도 된다.
오랫만에 아저씨 차에 타 본다.
아저씨∼∼
달려∼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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