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초롱이일기

초롱이 일기 - 초롱이도 '슈스케k3' 팬이에요..

토달기 2011. 11. 15. 00:01

 

 

 

2011년  11월 12일

 

'슈스케k3' 최종결선이 있었다.

('슈스케k3'는 '슈퍼스타k3'의 약자로 엠넷에서 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버스커 버스커'대 '울랄라 세션'

 

 

 

'뿌리 깊은 나무'와 함께 아줌마가 즐겨 보시는 tv 프로그램이다.

아줌마따라 보다보니 나도 팬이 되었다.

 

"아줌마....밤도 늦었는데 그냥 주무세요...

나이도 있으신데 몸 생각도 하셔야죠.."

 

"초롱아...이 프로그램이 젊은 사람들한테 얼마나 인기있는 줄 알아.

검색어 반은 이 프로그램이 차지하잖아.....

젊은애들이랑 말이 통할라면 이 프로그램은 필수야..."

 

"아줌마...말 섞을 젊은이.. 하나도 없으시잖아요?..치..."

 

"아니...저게..."

아줌마 눈꼬리가 올라갔다.

 

젊어지고 싶은 아줌마 맘은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이 거 본다고 젊어지는 것은 아닌것 같은데...쩝...

 

 

 

첫 무대는 '버스커 버스커'

젊은 여성들이 좋아한다는데

상대적으로 '울랄라 세션'보다 잘 생겨서 그런가?

 

 

 

강력한 우승후보

'울랄라 세션'

활동한지는 15년이나 된단다.

그래서 그런지 이 팀이 노래를 부르면 엄청 신이 난다.

완전 준비된 팀이라고나 할까?

 

안타깝게도 이 팀의 리더 '임윤택'오빠는 위암4기란다.

그런데도 엄청 힘이 넘친다.

에궁...

 

 

 

오늘이 마지막이니 나도 문자 투표나 해 볼까?

난 당근 '울랄라 세션'이다.

 

이 팀이 우승을 해서

위암걸린 오빠가 싹 낫는 기적이 일어났음 좋겠다.

 

 

 

어?

과연 오늘 누가 우승을 할 것인가?

두구 두구 두구 두 두 두 두.......

 

 

 

지난 번 우승자인 '허각'오빠가 초대가수로 나왔다.

와...

살도 빠지고..

세련되지고...

완전 새 사람이 된 것 같다.

 

역시 물중엔 방송 물이 최고다...

저렇게 사람이 변하다니...

 

 

 

"아줌마....아줌마...

아줌마가 좋아하는 걸오사형 유아인..나왔어요...

얼른 와 보세요..."

 

"정말?"

 

 

아줌마가 한 눈 파는 사이 아줌마가 좋아하는 유아인이 잠시 비췄다.

아줌마는 딴 짓 하다 총알같이 달려왔다.

 

아줌마가 좋아하는 '투개월'이 지난 주  떨어졌다고

대강대강 딴짓하며 보더니

'유아인'이란 말에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나이 들어 왠 주책이람...

거짓말 쬐끔 보태 아들 뻘이다.

 

정말 동네 개들이 웃을일이란 걸 모르시나...쩝...

 

 

 

 

 

하하...

내가 응원하던 '울라라 세션'이 우승을 했다.

내가 문자투표를 한 보람이 있다.

 

다행이 위암으로 투병중인 임윤택 오빠의 얼굴이 한결 나아 진 것 같다.

오늘은 웬일로 모자까지 벗었다.

얼굴에 웃음 꽃도 활짝이다.

 

헉?

근데 상금이 5억이다.

우아....

그럼 나도 한 번 나가 볼까나...

 

 

 

아줌마는 첨부터 '투개월'이란 팀을 응원했다.

뉴욕 예선때 김예림 언니 목소리를 듣고 넘 좋다며

얼마나 호들갑을 떨던지...

 

그리고 남자멤버 도대윤을 보더니

뭔 캐릭터와 비슷한데 비슷한데...하셨다.

 

 

 

그러더니

이 '딸기' 캐릭터를 내미시는 것이 아닌가?

 

"초롱아..이 딸기 캐릭터랑 도대윤 오빠랑 똑같지?"

 

어..

정말 비슷하다.

세모난 얼굴과 위로 올라간 눈이....흐흐흐....

정말 닮았다.

 

아줌마의 투개월 사랑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엊그제는 투개월의 음원을

거금 600원을 들여 구입했다.

그러더니 어디다 써야 할 지 모르겠다고 수선이다.

 

 

아줌마...음원 좀 줘 보세요...

제 일기에 넣어도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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