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2.05.04-05.07 제주도 여행

제주도 맛집 - 덤장 중문점

토달기 2012. 5. 17. 00:30

 

 

 

 장 중문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색달동 2119
064-738-2550

 

 

이번 여행은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시누이가 제주도에 학회를 가게 되면서 갑자기 가게 된 여행입니다.

미리 간 시누이 부부를 픽업하러 갔습니다.

시누이 딸 진이 품에 안겨있던 초롱이는 졸지에 학회에 참석한 사람들과 기념 사진...찰 칵.... 학회지에 실릴지도 모른답니다.

 

갑자기 시누이 부부가 점심 약속이 생겼답니다.

검이 고모부 회사 상무님이 한턱 내신다고 거절하기 어렵다해서 

같은 식당 다른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 식당이 바로 덤장...

덤장은 제주도에서 제법 유명한 향토 음식점인데

주로 단체 손님들이 많이 옵니다.

제주 공항 근처에도 있는데 그 곳에서는 이미 먹어 본 적이 있습니다.

중문점은 첨인데...

건물도 크고 주차장에는 단체 버스도 많이 서 있고요...

 

프론트 앞에서 자리를 안내 달라고 하니

하필이면 안내 한다는 곳이 시누이 옆자리입니다.

 

다른 자리를 달라고 하니 자리가 없답니다.

할 수 없이 그 자리에 앉았는데 미안하게도 상무님이 음식까지 직접 주문해 주시더군요...

 

 

 

 

제법 비싼 세트를 주문해 주신 모양입니다.

제주시에 있는 덤장에서 한 번 먹은 적이 있는 터라

대강의 맛은 알지만 얻어먹게되서 그런지...

아니면 점심이 늦어져 배가 고파서인지 오늘따라 더 맛이 있더군요...

 

 

 

간장게장을 비롯한 밑반찬이 나오는데 정갈하니 하나 같이 맛납니다.

간장게장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검이와 진이는 서로 먹겠다고 난리이고..

 

 

 

 

 

먼저 돔베고기가 나왔습니다.

부드럽고 야들야들하니 맛이 참 좋습니다.

배추쌈에 싸 먹으면 그만이지요...

 

 

 

그 다음에는 갈치구이 등장....

통통하고 큼지막한 것이 뭍에서는 돈이 있어도 사 먹지 못하겠더군요...

감질나는 갈치만 먹다 이리 크고 실한 갈치를 먹으니

정말 목구멍에서 피리 소리가 날 지경입니다.

 

 

 

 

제주도로 향하면서 먹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보말 미역국이었는데

밥과 함께 나오니 식사 한끼에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진한 보말의 맛이 담백하면서 맛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등어 조림이 나왔네요..

기분이 좋아서일까요? 윤기가 좔좔 흐르는게  마치 대장금이 만든 것은 아닐까 하는 그런 맛이 납니다.

아주 맵지도 않고 짜지도 않으면서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그런 맛....

4명이 먹기에는 거한 상차림이라 고등어 조림이 많이 남아 포장해 달라고 해서 다음 날 아침 또 먹었답니다.

 

덤장 음식 처음 먹는 것은 아니지만 이날 고등어조림은 제 입맛에 딱이었습니다.

덤장 주방장님...고등어 조림 어떻게 만드신건지 묻고 싶습니다.

 

고모부네 상무님께 죄송하긴 하지만

맛있는 음식에 즐거운 점심이었습니다.

 

사실 제주도 여행을 여러번 해본 경험으로 제주도에서 좋은 음식점 찾는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가격대가 저렴하진 않지만 덤장 중문점, 맛으로는 추천할 만 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