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개가 달라졌어요? 2011년 2월 27일 강원도 여행을 갔다. 물론 나는 놀러간 아저씨,아줌마,오빠를 시골집에서 혼자 기다려야 했다. 다행히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오더니 눈이 갑자기 많이 내리기 시작했다. 물론 눈이 많이 올 거란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아저씨는 믿지 않는 눈치시더니 눈이 마구 쏟아지자 부랴부랴 짐을 .. 초롱이/초롱이일기 2011.03.03
아줌마, 왜 차별 하세욧!!! 2011년 2월 20일 정말 오늘은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 일기를 쓰지 않을 수 없다. 평소 아저씨는 나를 딸처럼 이뻐해 주시고 아줌마는 아저씨 만큼은 아니어도 나를 예뻐해 주시는 편이다. 그런데 택배를 통해 집으로 날아온 이 물건 때문에 나는 기분이 언짢았다. 새 학기가 시작하는 봄을 맞아 오빠의 건.. 초롱이/초롱이일기 2011.02.21
닌텐도가 뭐길래? 2010년 9월 30일 "드르렁 음냐 음냐..드르렁 음냐 음냐..." 소파 위에서 달디단 낮잠을 자고 있었다. 아줌만 내가 소파 위에서 낮 잠 자는 거 버릇 없어진다고 싫어 하시는데 오늘은 운이 좋았다. 난 이래 뵈도 본디 중국 황실 출신의 개라 뭔가 갖추어 지지 않은 것을 싫어 한다. 웬만하면 앉을 자리엔 방석.. 초롱이/초롱이일기 2011.02.14
감자칩은 맛있어!! 2011년 2월 2일 외할머니가 오셨다. 외할머니는 오실 때 검이 오빠 먹으라고 항상 감자칩을 사오신다. 오빠가 감자칩을 무지무지 좋아하기 때문이다. '와삭 와삭...' 낮잠을 늘어지게 자고 있는 내게 멀리서 이런 소리가 들려왔다. 일단 만사를 제끼고 쏜살같이 달려나갔다. 역시 오빠는 와삭.. 소리를 내.. 초롱이/초롱이일기 2011.02.06
오빠의 캠핑요리가 그리워!! 2011년 1월 30일 요즘은 심심하기 짝이 없다. 산책도 못하고 캠핑도 못가고 집에서 뒹굴뒹굴.... 아이 심심해.. 아랫목 찜질도 한 두번이지 답답하다. 오빠가 오늘은 캠핑요리책을 꺼내보고 있다. "오빠, 뭐봐?" "캠핑 요리책 보고 있는 중이야.. 너도 볼래?" "닭요리야?" "나비닭이란 요리인데... 엄청 맛있겠.. 초롱이/초롱이일기 2011.01.31
내 붕어빵에 손 대지마!!! 2010년 12월 17일 오랫만에 현이 오빠가 놀러왔다. 현이 오빠는 검이 오빠의 사촌동생인데 서로 죽고 못사는 사이다. 마음씨 착한 현이 오빠는 나를 위해 붕어빵을 사 온 모양이다. "초롱아....이리와.... 붕어빵 먹어거..."" 검이 오빠와 현이 오빠가 나를 간절하게 부른다. 붕어빵의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 초롱이/초롱이일기 2011.01.24
시크릿 가든이 뭐길래.... 2011년 1월 16일 시크릿 가든이 오늘 마지막 방송이란다. 아줌마가 같이 보자며 성화다. 드라마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아줌마가 저리 강하게 말씀하시니 보기 시작했다. 첨엔 나름 얌전히 앉아 보았다. 그런데 뭐가 재미있다는 건지 원... "아줌마,재미 없는데요..." "네가 첨 부터 안봐서 그래..좀만 더.. 초롱이/초롱이일기 2011.01.17
초롱이에게 스키 여행이란? 2011년 1월 1일 아줌마 식구와 고모 식구가 함께 스키 여행을 왔다. 강원도 평창이라는데 하늘 아래 첫 마을 이란다. 집에 혼자 있는 것 보다는 나을 거란 생각에 쫓아 왔지만 그다지 달갑지는 않다. 나에게 여행 이꼬르 고생, 또는 심심함이기 때문이다. 아줌만 짐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내 밥그릇.. 초롱이/초롱이일기 2011.01.10
내가 바라는 식사 시간 2010년 9월 16일 요즘 식사 시간만 되면 왠지 우울하다. 나는 과연 이 집의 가족이 맞단 말인가?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식사를 하는데 그 사이에 나는 없다. 나도 식탁에 앉아 숟가락과 포크를 들고 그릇에 음식을 담아 가족과 함께 식사하고 싶다. 내가 의자에 앉기엔 덩치도 작고, 숟가락질이 서툰 것은 .. 초롱이/초롱이일기 2010.12.24
으악!!! 목욕은 싫어.... 2010년 12월 8일 수요일 비가 오려나...눈이 오려나... 느른하게 낮잠을 자고 있을 때였다. 따뜻한 손이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부드럽게 쓰다듬는 걸 보니 아저씨가 틀림없다. 살짝 눈을 뜬다.. 매끈하고 날씬한 다리.. 부숭부숭한 다리털.. 역시 내 생각이 맞았다. 울 아저씨다. 앗!!!! 생각해보니 이건..내.. 초롱이/초롱이일기 2010.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