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아줌마가 내게 준 선물은? 2011년 3월 30일 요즘은 날씨가 넘 좋다. 날씨가 좋으니 조르지 않아도 아줌마가 산책을 잘 해 주신다. 그러나 아줌마가 좀 이상하다.. 콧노래도 자주 부르시고 목소리 톤도 한층 높아지셨다. 그리고 집도 자주 비운다. 봉사활동을 한다..전시회를 간다...하면서... "초롱아..아줌마 갔다 올테니까 집 잘 보.. 초롱이/초롱이일기 2011.04.01
아줌마..산책 좀 해 주세요..! 2011년 3월 13일 아..아침에 일어나 보니 햇살이 참 좋다.. 베란다 창을 통해 밖을 보니 밖에 나가 한 바퀴 돌고 싶은 마음이 절로 난다. 이번 겨울은 어찌나 춥고 눈도 많이 오고 긴지 지겹다.. 작년엔 아무리 추워도 하루에 한 번은 꼭 산책을 해 주시던 아줌마가 올해 이상하게 산책을 잘 안해 주신다. 하.. 초롱이/초롱이일기 2011.03.24
한글 공부 시작하다 ! 2010년 9월 29일 오늘부터 한글 공부를 시작했다. 오빠가 숙제할 때마다 오빠를 부러운 듯 쳐다보고 오빠 선생님이 올때 마다 책상 밑에 들어가 열심히 공부 했더니 아줌마가 특별히 한글을 가르쳐 주시기로 한 것이다. 어느 날 내가 공부에 뜻이 있다는 것을 안 아줌마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초롱아, 너.. 초롱이/초롱이일기 2011.03.18
아줌마..빨리 오세요... 2011년 3월 4일 아줌마는 하루에 한 두 번씩은 밖에 나가신다. 쓰레기 버리러 나가시기도 하고 세탁소에 가시기도 하고 슈퍼에 가시기도 하신다. 난 아줌마가 하고 나가시는 모습을 보고 조금만 기다려도 되는지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초롱아.. 아줌마 쓰레기 버리고 슈퍼에 갔다 올테.. 초롱이/초롱이일기 2011.03.08
우리 개가 달라졌어요? 2011년 2월 27일 강원도 여행을 갔다. 물론 나는 놀러간 아저씨,아줌마,오빠를 시골집에서 혼자 기다려야 했다. 다행히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오더니 눈이 갑자기 많이 내리기 시작했다. 물론 눈이 많이 올 거란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아저씨는 믿지 않는 눈치시더니 눈이 마구 쏟아지자 부랴부랴 짐을 .. 초롱이/초롱이일기 2011.03.03
아줌마, 왜 차별 하세욧!!! 2011년 2월 20일 정말 오늘은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 일기를 쓰지 않을 수 없다. 평소 아저씨는 나를 딸처럼 이뻐해 주시고 아줌마는 아저씨 만큼은 아니어도 나를 예뻐해 주시는 편이다. 그런데 택배를 통해 집으로 날아온 이 물건 때문에 나는 기분이 언짢았다. 새 학기가 시작하는 봄을 맞아 오빠의 건.. 초롱이/초롱이일기 2011.02.21
닌텐도가 뭐길래? 2010년 9월 30일 "드르렁 음냐 음냐..드르렁 음냐 음냐..." 소파 위에서 달디단 낮잠을 자고 있었다. 아줌만 내가 소파 위에서 낮 잠 자는 거 버릇 없어진다고 싫어 하시는데 오늘은 운이 좋았다. 난 이래 뵈도 본디 중국 황실 출신의 개라 뭔가 갖추어 지지 않은 것을 싫어 한다. 웬만하면 앉을 자리엔 방석.. 초롱이/초롱이일기 2011.02.14
감자칩은 맛있어!! 2011년 2월 2일 외할머니가 오셨다. 외할머니는 오실 때 검이 오빠 먹으라고 항상 감자칩을 사오신다. 오빠가 감자칩을 무지무지 좋아하기 때문이다. '와삭 와삭...' 낮잠을 늘어지게 자고 있는 내게 멀리서 이런 소리가 들려왔다. 일단 만사를 제끼고 쏜살같이 달려나갔다. 역시 오빠는 와삭.. 소리를 내.. 초롱이/초롱이일기 2011.02.06
오빠의 캠핑요리가 그리워!! 2011년 1월 30일 요즘은 심심하기 짝이 없다. 산책도 못하고 캠핑도 못가고 집에서 뒹굴뒹굴.... 아이 심심해.. 아랫목 찜질도 한 두번이지 답답하다. 오빠가 오늘은 캠핑요리책을 꺼내보고 있다. "오빠, 뭐봐?" "캠핑 요리책 보고 있는 중이야.. 너도 볼래?" "닭요리야?" "나비닭이란 요리인데... 엄청 맛있겠.. 초롱이/초롱이일기 2011.01.31
내 붕어빵에 손 대지마!!! 2010년 12월 17일 오랫만에 현이 오빠가 놀러왔다. 현이 오빠는 검이 오빠의 사촌동생인데 서로 죽고 못사는 사이다. 마음씨 착한 현이 오빠는 나를 위해 붕어빵을 사 온 모양이다. "초롱아....이리와.... 붕어빵 먹어거..."" 검이 오빠와 현이 오빠가 나를 간절하게 부른다. 붕어빵의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 초롱이/초롱이일기 2011.01.24